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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늘에서… 여객선·지하철 이어 케이블카 급발진


입력 2014.05.05 14:20 수정 2014.05.05 15:39        스팟뉴스팀

승객 30여명 태운 대구 앞산 케이블카 10여m 질주

운영업체인 대덕개발, 사고 직후 조치 미흡 안전불감증까지

세월호 침몰 참사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케이블카가 급발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해당 업체가 승객에 대한 안전조치 마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구 앞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케이블카가 급발진을 일으켜 승객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5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4일 오후 6시10분께 대구 앞산 정상에서 승객 30여명을 태운 케이블카(48인승)가 기기 고장으로 급작스럽게 출발하면서 10여m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카가 급작스럽게 멈춰서면서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있던 김모(63·여)씨 등 10명이 넘어져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가 난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인 대덕개발은 이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승객에 대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계속해 운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개발은 사고가 난 케이블카를 후진시켜 10여분 동안 점검을 진행한 후 다시 출발시켰으나 같은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케이블카를 정비해 2차례 더 출발시켰으나 같은 사고가 발생해 총 4차례의 급출발 사고가 발생했다.

첫번째 사고 발생 이후 2~4번째 출발 때에는 승객들이 모두 안전손잡이 등을 잡고 있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케이블카 조종기사 허모(62)씨가 "케이블카 컨트롤박스 키판에 문제가 있어 갑자기 멈추게 됐다"고 진술한 점을 바탕으로 현장관리자와 운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비불량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5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케이블카에 대한 정밀점검을 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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