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대진표 완성되니 7월 재보궐이 총선이네
13일 현재 12곳 확정, 재판 결과 따라 최대 17곳 될 수도
6.4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둔 가운데, 여야 현역 의원들이 대거로 본선 후보에 오르면서 오는 7.30 재보궐 선거의 규모가 역대 최대로 커졌다. 현재 12곳의 선거가 확정됐으며 최대 17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미니 총선’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3일 기준으로 광역 단체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은 여당 7명, 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총 10명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전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울산), 남경필(경기), 박성효(대전),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윤진식(충북)으로 7명이 의원직을 사퇴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성엽 의원이 전북지사 경선에 낙선함에 따라 김진표(경기), 이낙연(전남) 의원이 사퇴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당 이용섭 의원도 새정치연합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선언을 하면서 강운태 시장과의 후보 단일화와 무관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 역시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전망이다.
여기에 아직 진행 중인 선거법 위반 재판 결과에 따라 6~7곳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선거가 확정된 곳은 경기 평택을(새누리당)과 경기 수원을(새정치연합)이며, 충남 서산태안(새누리당)과 전남 나주(새정치연합), 전남 순천곡성(통합진보당)도 재보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에서는 여야 대권주자군인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과 새누리당의 김문수 경기지사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고문의 경우, 경기지사 경력을 기반으로 수원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재구성에 어떤 역할을 할는지가 핫이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총 3곳(팔달, 영통, 권선)에서 재보선이 열린다.
아울러 김 지사의 서울권 도전 여부도 거론된다. 선거 120일 이전까지 같은 지역의 활동 경력이 없어야 한다는 법적 제한에 따라, 김 지사가 경기도가 아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다는 가능성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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