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등 주춤했던 '섹시 코드' 본격화
단기간 홍보 전략 '19금' 기대와 우려 공존
주춤했던 ‘노출 경쟁’이 드디어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여파로 결방 탓도 있었지만 연예계 자체적으로 노출에 대해 자제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과거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봤을 때 확연히 줄어둔 분위기였다.
그러나 5월과 6월을 지나면서 가요 프로그램이 정상화 됐고, 앨범 발매 등을 미뤘던 가수들이 속속들이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노출’ ‘섹시’ 코드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더욱이 걸그룹에 이어 보이그룹까지 ‘19금’ 경쟁에 뛰어든 양상으로, 이같은 현상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까지 등장하고 있다.
잠시 활동이 중단됐던 탓에 기획사들이 앞다퉈 단기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전략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는 듯, 도를 넘은 홍보전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출이나 19금 코드가 과거에는 신인 띄우기에 주로 사용됐다면 이제는 톱스타급 가수들의 수익성에도 직결되며 너나없이 섹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섹시 코드’는 투자 대비 큰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음에 틀림없다.
특히 사회적 분위기 속 눈치 작전에 돌입했던 가수들은 이제 서서히 ‘속살’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음악적 콘셉트라는 의견이 맞물려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노골적으로 무대 위에서 노출 의상이나 파격 안무를 선보이는 가수들도 있는 반면, 뮤직비디오 등으로 앨범 홍보에 나서는 전략 역시 눈에 띈다. 특히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노출과 관련해 제재를 선언하고 나선 만큼 파격적이고 야한 의상과 안무에 일정한 제한선이 생겼다.
때문에 보다 파격적인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19금 수준의 뮤직비디오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후 전세계 팬들을 공략할 수도 있고 특정한 제재 역시 미약하다는 점을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크릿 전효성이나 지나, 티아라 지연 등 섹시 코드를 앞세워 인기 몰이 중이다. 각기 차별화된 섹시라는 주장이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비슷한 섹시”일 뿐이다. 특히 뮤직비디오나 섹시 티저로 화제를 모은 후 공중파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사실 등이 홍보 되면서 높은 관심을 이끄는 데는 성공한 분위기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예전같지 않다.
여기에 남성 그룹 유키스 마저 신곡 뮤직비디오가 19금을 판정 받는 가 하면 노골적 안무로 지상파 최초 안무 수정에 돌입해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공개된 유키스의 신곡 ‘끼부지리마’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의 상체 노출신과 여성모델과의 아찔한 스킨십, 속옷노출 등 파격적인 수위의 영상이 담겨있다. 안무 역시 여성댄서들과 과감한 스킨십 동작의 안무로 아찔함을 보여준다.
유키스는 지난 주 공개한 티저 영상에 이어 뮤직비디오 본편 역시 19금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기존 아이돌 뮤직비디오와 차별화 되는 영상미를 담았다는 소속사 측의 주장과는 달리, 너무나 노골적인 파격 수위에 대중들의 찬반의견이 맞서고 있다.
노출 마케팅은 분명 투자 대비, 홍보 대비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고 월드컵 시즌까지 겹쳤다. 물론 길거리 응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시간대에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노출 스타 역시 분명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야한 의상, 벗고 벌리는 섹시 콘셉트 등의 노출 마케팅 방법에는 적정 선이 있고 무리했을 경우 독이 될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기 적절한 노출과 위험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한 ‘적절한 벗기기’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오랜 기간 주춤했던 ‘섹시 코드’가 본격적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6월과 7월, 올 여름 연예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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