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근로자 임금격차 OECD 회원국 중 '최대'
성별 임금격차 39%로 1위, 헝가리 3.9%로 격차 가장 작아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김준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환경노동팀장은 OECD 통계 남녀 전일제근로자 임금 중위값의 격차를 조사한 결과,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9.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자료가 있는 주요 25개국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임금격차의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위를 차지한 일본(28.7%)와 무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남녀 임금 격차가 20%를 넘은 국가로는 우리나라와 일본 외에도 핀란드(21.2%), 네덜란드(20.5%), 터키(20.1%)가 있었다. 반면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는 헝가리(3.9%)였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시간당 정액 급여 기준 2013년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는 31.8%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에는 35.7%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수치가 하락하며 임금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월 급여 기준 남녀 임금 격차 역시 2006년 38.5%에서 2013년 36.0%로 낮아졌다.
한편, 경력과 근속 연수에 따른 임금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력·근속연수 10년 이상 경력자와 근속자의 월급여는 1년 미만 근로자의 2배 수준이었으며, 대졸 이상 학력자의 월급여는 중졸 이하 학력자의 1.7~1.9배에 달했다.
이와 관련 김 팀장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별과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격차”라며 “성별 임금격차를 없애기 위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자리 복귀를 지원하는 입법·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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