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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 "이제는 홈퍼니싱 사업이다"


입력 2014.06.27 11:28 수정 2014.06.27 11:39        김영진 기자

신세계 '자주', 롯데 '무인양품' 확대...한국 태동기라 성장성 커

신세계인터가 지난 20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자주'의 내부모습. ⓒ신세계인터내셔날
유통 대기업들이 홈퍼니싱(생활용품) 사업에 주목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말 국내에 진출하는 이케아로 인해 홈퍼니싱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성숙기에 접어든 선진국과 달리 한국의 홈퍼니싱 시장은 아직 태동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일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사 생활용품브랜드 '자주(JAJU)'의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자주는 신세계인터가 이마트에서 2010년 '자연주의'를 인수한 뒤 리뉴얼을 거쳐 탄생한 브랜드이며 주로 이마트에 입점해 몸집을 키워왔다.

가로수길 초입에 자리한 자주 플래그십스토어는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건물이며 신세계그룹 소유 건물이라 임대료 걱정 없이 장기 플랜을 짜기에 적합한 곳이다.

신세계인터는 현재 1600억원대의 자주 매출을 2020년까지 5000억원대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으며 3년 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계열 롯데상사 역시 2004년부터 일본의 홈퍼니싱 브랜드 '무인양품(MUJI)'을 국내에 들여와 적극 소개하고 있다. 출시 초반에는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에 입점해 매출을 올렸지만 강남역에 로드샵을 내는 등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은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라는 역발상으로 시작됐고 친환경성과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일본에서 출발한 브랜드지만 영국, 미국, 홍콩 등 2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 무인양품은 일본의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 이랜드리테일도 '모던하우스'를 통해 홈퍼니싱 사업을 키우고 있다.

1996년 런칭한 모던하우스는 출범 초기 주방기구와 인테리어 소품 위주로 판매해 왔지만 2011년부터 리빙 SPA로 변신해 지난해는 세컨드 브랜드 '버터'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모던하우스는 뉴코아아울렛이나 2001아울렛, NC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이 영위하는 유통매장들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외국계기업으로는 올 연말 국내에 진출하는 이케아 뿐만 아니라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자라홈', H&M코리아의 'H&M홈' 등도 하반기 소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떠오르는 홈퍼니싱 브랜드 '크레이트 앤드 배럴crate&barrel)'도 대기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수입사는 신세계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그 외에도 한샘과 리바트는 가구로 출발해 홈퍼니싱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브자리 역시 침구에서 홈퍼니싱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구회사, 침구회사, 생활소품 회사 등 기준이 나눠져 있었지만 이제는 합종되는 추세"라며 "또 이것이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한국은 아직 태동기이다 보니 대기업에서 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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