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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박 대통령에게 가장 아끼는 작품을...


입력 2014.09.23 10:33 수정 2014.09.23 11:31        최용민 기자

동포간담회에서는 박 대통령 프랑스어 지도한 공아영 신부와의 만남도

박근혜 대통령과 존스톤 캐나다 총독이 21일(현지시간) 총독 관저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캐나다를 국빈 방문하고 동포간담회와 공식 환영식 등을 가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면서 협상 시작 9년만에 이를 마무리 지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동포간담회를 갖고 캐나다 한인사회의 높아지는 위상을 평가하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공아영 신부도 특별히 초청돼 참석했다. 공아영 신부는 1954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56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으로 와서 25년간 선교활동을 한 신부다.

공아영 신부는 대전 신용협동조합을 창설하기도 하고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 박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 당시 공아영 신부는 박 대통령을 ‘남다른 학구열을 가지고 프랑스에를 배우셨다’고 회상한 바 있다.

다음날인 21일 박 대통령은 캐나다 국빈방문의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과 존스톤 총독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과 존스톤 총독은 취임식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으로 존스톤 총독은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두 명의 국가원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존스톤 총독은 박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 시 박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오랜 환담을 나누며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정상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에서 캐나다를 상징하는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캐나다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서로 환영사와 답사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우정을 재확인했다.

한편 공식환영식이 개최된 총독 관저는 1838년 개인 저택으로 건축되었다가 1857년 캐나다 초대 총독 몽크경의 임시관저로 사용된 이후 1868년 캐나다 정부가 매입해 역대 캐나다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기간 내내 이곳 총독 관저에 머물렀다.

곧바로 박 대통령은 존스톤 총독 내외와 환담을 가졌는데 환담 장소로 가던 중 존스톤 총독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윌리암 쿠렐렉의 작품과 함께 복도에 걸려 있는 6개의 작품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존스톤 총독은 만찬을 갖고 양국이 지금까지 협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튼튼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자고 다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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