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663명 군부대 탈영…육군, 해병대보다 4배 이상 많아
육군 1만명당 12.56명 탈영…대부분 복무부적응
연평균 663명이 군부대를 탈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탈영병 16명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탈영병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군에서 발생한 탈영병은 연평균 663명에 이른다. 올해에도 상반기까지 250명이 탈영했다.
탈영병 숫자를 군별로 보면 육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1만명당 12.5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해군 4.08명, 공군 3.27명 순으로 집계됐다. 자원입대인 해병대 탈영병은 2.84명으로 가장 낮았다.
육군의 경우 탈영 이유 대부분 복무부적응이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전체 탈영 건수(551건) 중 절반 이상인 295건이 복무부적응으로 일어난 탈영이었다.
육군장성 출신 백군기 의원은 “해·공군과 해병대는 대부분 징집병인 육군과 달리 지원병제로 운영되는 조직이고 간부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탈영병 수가 적게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을 감안한다 해도 육군의 탈영병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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