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레일, KTX 새 요금할인제 도입…주중 할인제 통·폐합


입력 2014.10.30 15:48 수정 2014.10.30 15:54        박민 기자

시간대별 탑승률 따라 할인 요금 적용 등 총 9개 신 할인요금제 도입

코레일은 오는 11월부터 시간대별 탑승률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KTX 365 할인상품' 등 총 9개의 신상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코레일

코레일이 오는 11월부터 새로운 열차 할인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시행중인 월~목요일 운임할인과 역방향·출입구석 할인제는 폐지, 신 할인제로 통합돼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간대별 탑승률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KTX 365 할인상품' 등 총 9개의 신상품이 도입돼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KTX 365 할인상품'은 인터넷과 코레일톡으로 2일전까지 승차권을 구입하면 요일에 관계없이 시간대별 탑승률에 따라 열차별로 최대 15%까지 할인되는 제도다. 청소년 드림 상품, 노인, 어린이,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에는 최대 15%의 추가 할인도 된다.

그룹 할인의 경우, 3~9명으로 묶으면 최대 35% 할인이 되는 'KTX 369 할인상품'이 도입된다. 3~5인의 경우 25%, 6~8인 30%, 9인 35%까지 할인율이 각각 적용된다.

이외 청소년 대상, 특실, 단거리·역귀성 등의 할인상품이 새롭게 도입되고, 정기출퇴근 할인상품 등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KTX 청소년 Dream' 상품은 만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출발 2일전까지 코레일톡,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구입하면 탑승률에 따라 선착순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해준다.

토∼일요일에 열차별 할인 15% 적용 열차에 청소년 드림 상품 30% 추가할인 적용 시 정상 운임보다 최대 40.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KTX 특실 할인상품'은 특실 여유좌석 활용 및 특실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 잔여석 중에서 특실요금의 50%까지 할인한다.

단거리구간 할인상품은 잔여석이 많이 생기는 특정 단거리구간(예 동대구∼부산, 대전 이남, 익산 이남 등)에 대해 30∼50%까지 특별 할인한다. 명절기간에 승차율이 낮은 역귀성 KTX는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기존의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가족애카드 할인상품'은 열차별 예약가능좌석을 탑승률에 따라 일부 조정해 30∼50%까지 할인을 확대한다.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서민들을 위한 '정기 출퇴근 할인상품'도 현행 50%(청소년 60%)로 정기승차권 할인율이 유지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의 경우 주중 주말에 관계없이 일부 열차에는 좌석이 부족한데 비해 일부 열차에서는 좌석이 남는 등 수요편차가 크게 나타나 새로운 할인제도를 도입했다"며 "공실률이 높은 열차에 대해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 할인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신 할인 요금제 도입은 사실상 기존 할인 요금제 폐지이기 때문에 일부 철도 이용객들의 혼란 및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존 월∼목요일 요금할인(KTX 7%, 새마을·무궁화호 4.5%)과 KTX 역방향·출입구석 5%, 철도이용계약수송도 10% 할인제는 사전 예약없이 당일 할인을 적용 받았다.

그러나 내년부터 대체될 'KTX 365 할인상품'은 시간대별 탑승률에 따른 할인으로 고정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사전 예약에 따른 불편도 예상된다.

아울러, 코레일은 지난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계통초기에 동대구~부산간 시행했던 '경부선 KTX 할인'도 연내 단계적으로 할인율을 줄여 내년부터 정상적인 운임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