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으로만 승부했던 팝콘이 캐러멜, 치즈 등 다양한 맛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CU 신제품인 '간장맛팝콘'과 CJ CGV의 '쉐이크 팝콘'. ⓒCU, CJ CGV
팝콘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있다. '하얀 눈송이'로 표현될 정도로 대표적 화이트(White·하얀색) 제품이었던 팝콘은 최근 캐러멜, 치즈, 어니언맛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이 같은 '다변화 팝콘'을 최초로 선보인 곳은 편의점이다. 최근에는 영화를 집에서 즐기는 홈시어터족이 늘면서 '편의점 팝콘'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근거리에서 영화관 못지 않은 다양한 맛의 팝콘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을 맞아 그 인기가 정점에 다다른 모양새다. 날씨가 추워진데다 연말에는 어딜가든 인파가 몰린다는 생각 때문에 바깥보다는 실내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덕분이다.
25일 CU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팝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4% 늘었다. CU 측은 "연말 스낵시장에서 팝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집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등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팝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팝콘의 절대적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CU의 전체 스낵 매출 중 팝콘 비중은 2012년 2.5%에서 2013년 3.9%로 소폭 증가한 후 올해(1~11월)에는 10.1%로 껑충 뛰었다.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팝콘 제품은 총 7종으로 콘소메맛, 캐러멜맛, 치즈맛 등이다. 지난 9월에는 간장맛팝콘도 출시됐다. 이중 2010년 9월 출시된 '콘소메맛 팝콘'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악마의 팝콘'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CU에서 이 팝콘은 '국민과자'로 불리는 농심 새우깡보다 약 2배 더 많이 팔리고 있다.
GS25는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팝콘 매출이 103.2%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팝콘 매출이 크게 늘은 데 대해 "지난해 버터갈릭맛 팝콘을 출시한 후 인기를 끌면서 또 다른 다양한 팝콘들을 출시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면서 전체 팝콘시장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GS25는 버터갈릭맛 외에도 크림치즈맛, 버터&피넛팝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체다치즈맛팝콘은 올해(1/1~12/23) 전년 동기대비 89.6%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세븐일레븐의 '스낵류 판매 베스트 10'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