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근 과학화 경계시스템 GOP에 도입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야간에 매서운 한파와 싸우는 ‘올빼미 근무’가 추후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의 한 최전방 부대에 최근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장비들이 곳곳에 설치됐다. 육군이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GOP에 도입한 것.
이 장비는 철책선과 비무장지대 구석구석을 비추는 대형 CCTV 모니터화면으로 경계근무를 맡은 지역의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또 철책 위에는 누군가 침입할 때 감지하기 위한 배구 네트와 같은 그물망도 촘촘하게 깔렸다. 철책에 이상이 감지되면 대기 중인 초동조치조와 기동타격대가 바로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게 된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야간에 병사들이 직접 경계근무를 서는 초소는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근무에 투입되지 않은 병사들은 후방 부대원처럼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부터 서부전선을 시작으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한 육군은 현재 병력 중심의 경계 근무를 과학화 장비로 개편해 내년 12월까지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과학화 장비로 최전방을 지키게 됨에 따라 강추위에 떨며 모든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지 않아도 된다”며 “조만간 동부전선까지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