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정동영 신당행? 당원 신의 저버리는 행위"
29일 비대위서 "당대표·대선후보 지낸 분...모두의 마음 아프게 하는 처사"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곤 비상대책위원이 29일 ‘탈당 후 신당참여 검토’ 의사를 밝힌 정동영 상임고문에 대해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당대표와 대선후보까지 지낸 상임고문이 자신이 몸 담았던 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신당행을 시사했다”며 “이는 그분을 도와 선거운동을 했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고문은 지난 27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지자자 200여 명과 모임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을 가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 연말연초 결심을 정하겠다”며 신당 창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은 한미일 3국 간 군사정보공유 MOU 체결에 대해 “국회와 국민의 반대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한일 군사정보교류협정이 국민적 반대로 무산되자 국회의 의결을 묻지 않아도 되는 MOU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한미일 군사정보공유의 목적은 결국 한미일 3국 간 MD(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이는 북한은 물론 중국 등에게 미국의 아시아 회기전략에 맞춘 대중국 포위의 일환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특히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MOU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집단적 자위권 도입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며 “군사 정보를 교류하는데 국가 간이 아니고 국방부 간 MOU로 체결되면 군사기밀법과 배치되고 국내법으로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내용도 형식도 정정당당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정서상 일본과의 군사정보공유가 어렵게 되자 MOU라는 꼼수를 부린 격”이라며 “절차와 내용 모두 국회를 무시했다. 군사정보 공유는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요하는 조약이나 협정을 통해서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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