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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수첩' 음종환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다"


입력 2015.01.14 10:17 수정 2015.01.14 11:21        김지영 기자

"12월 18일 그런 이야기 할 사람 대한민국에 누가 있는가" 반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인터넷 언론 뉴스웨이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제공

‘정윤회 문건’ 유출의 배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은 13일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음 행정관은 이날 ‘데일리안’과 전화통화에서 “12월 18일에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리를 가진 것은 맞지만) 그 날이 18일인데, 그때 그런 이야기까지 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봐라”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2월 18일은 검찰이 ‘정윤회 문건’ 유출을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의 개인 일탈로 사실상 규정하고,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한 시점이다. 사건이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 굳이 의혹을 재생산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K는 김 대표, Y는 유 의원이 맞지만, 메모 내용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 행정관은 당시 이준석 씨에게 “박 경정은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피라미에 불과하고 조응천 전 비서관이 배후”라며 “조 전 비서관은 김 대표와 유 의원에게 줄을 대 대구에서 배지를 달려는 야심밖에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사실로 믿고 평론을 하느냐. 섭섭하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을 지낸 이 씨는 전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음 행정관이 지난달 18일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자신과 식사 자리에서 ‘정윤회 문건’ 유출의 배후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음 행정관은 당시 자리에서 이 씨에게 “문건 파동의 배후는 김 대표와 유 의원”이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

이후 이 씨는 지난 6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결혼식에서 김 대표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했고, 김 대표는 청와대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김 대표의 수첩에 ‘K, Y. 내가 꼭 밝힌다’는 문구와 함께 적혀있던 ‘실장,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통화 어렵다. 시간이 지난 후 연락하겠다’는 김 대표가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거절당했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 행정관은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이 최고위원이 홍보수석직을 내려놓은 뒤 홍보기획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음 행정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2012년 대선캠프에서 공보기획팀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정·재계를 떠도는 정보지에서 ‘정윤회 문건’에 표현된 ‘십상시(十常侍)’의 멤버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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