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세월호 인양하는 게 바람직"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2일 국회에서 2015년 예산안 심사 및 한·중 FTA 관련 긴급현안보고 등을 위해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며 팽목항에서 사고수습을 이끈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실종자 가족들이 찬바람이 쌩쌩 부는 바닷가에 계시는데, 거기 계시는 이유가 인양을 꼭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1000억원 가량의 인양비용에 대해 “원칙적으로 선사가 부담해야 하지만, 청해진해운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가 예산을 들어가려면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정부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보다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려면 책임 있는 장관이 곁에서 얘기를 다 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