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에서는 '우럭', 통영에서는 '똥새기', 강원도에서는 '우레기'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럭의 특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럭은 황해도에서는 '우럭', 통영에서는 '똥새기', 강원도에서는 '우레기'라고 부르며, 맛이 고소하고 쫄깃하여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던 물고기 중 하나다. 특히 '조피볼락'이라고도 불리며 양볼락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우럭은 볼락류 중에서는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60㎝ 이상 되는 개체도 많다.
특히 강릉 지역 바닷가에서 잡히는 우럭의 특징은 뼈가 아주 억세고 기름기가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여 오래 끓여도 살이 잘 부서지지 않으며 오돌오돌한 특징이 있다.
우럭은 태어난 곳에서 무리지어 생활한다. 차가운 물에도 잘 적응하며 인공부화가 쉽고 먹는 것이 소탈하다. 이러한 우럭의 특징 때문에 어민들이나 지자체나 치어들을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우럭의 먹이는 치어일 때는 동물성 플랑크톤이지만 성장함에 따라 게·새우·곤쟁이 및 갑각류 유생을 즐겨 먹는다. 이후 몸길이 15㎝ 이상이 되면 주로 까나리를 잡아먹는 육식성으로 변하며, 성어기가 되면 동물·소형어류·게·새우류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을 아우르는 양식어종의 대표가 됐다. 게다가 매운탕의 진한 국물과 쫄깃쫄깃한 활어 회의 식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 문화에 딱 맞는다. 그래서 감히 '국민생선'이라고 부를 만하다.
우럭은 단백질과 무기염류, 필수지방산, 비타민 A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고, 간기능 향상과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함황아미노산 또한 풍부하다.
강릉 지역에서는 우럭회를 뜨고 남은 뼈로 우럭미역국을 끓이는데, 우럭뼈에서 나온 칼슘과 무기질 성분이 성장기 어린이 및 노인들의 골격과 뼈,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