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새누리 중도화에 맞서 충청·50대 잡아야"
정책전문가 연구그룹 2017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원장악보고서'
"인구구조 변화가 선거 결과에 영향 미칠 수 있단 사실 냉혹히 바라봐야"
새정치민주연합 내·외부 정책전문가들이 새정치연합의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 2017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장기 전략으로 이념·세대·지역별 중도층 공략을 제안했다.
연구그룹 ‘2017위원회’의 이준한 인천대 교수와 문병주 민주정책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원장악보고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새누리당의 ‘보수정당의 중도화’ 전략, 2010년대 이념성향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전략으로 ‘중원장악’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표현된 중원은 크게 정치 이념적 중도층과 중산층, 수도권과 충청권 등 지리적 중원,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전통적 중년으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새정치연합이 경제와 복지, 남북·한미관계에 있어서 특정 정치적 가치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계급·계층적으로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고, 지리적 중원을 공략하기 위한 별도의 전략을 수립하고, 2030보다는 405060에 더욱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중원장악 의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high TECH’를 제언했다. 여기에서 ‘T’는 국민으로부터 높은 신뢰(high Trust), ‘E’는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high Economic performance), ‘E’는 큰 폭의 주도적 변화(highly Changed), ‘H’는 서로에 대한 존중(high Honor)을 각각 의미한다.
이 중 보고서는 ‘존중’에 대해 “현실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친노와 비노라는) 계파를 해체할 수 없다면 서로 존중하고 품위를 지키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배제의 리더십으로 인한 국민의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갈망을 새정치연합과 새 지도부가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계파 싸움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리더십과 전열을 정비한 뒤 새로운 정책대안을 준비하지 않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획득하지 못한 채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2016년 총선까지 공정한 공천은 물론 high TECH로 혁신하지 않을 경우 총선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절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2017년 대선은 2002년 대선 승리 이후 대선 3연패냐, 아니면 10년 보수집권의 종식이냐는 대혈전이 예상된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10년 보수정권과 그 후 10년 진보정권이 이어졌듯 다시 10년 보수정권이 끝나면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는 매우 순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2017년 대선에서는 2012년 대선에 이어 최근 저출산, 고령화, 한국 이념의 보수화, 호남 유권자의 감소, 영남 및 충청 유권자의 증가라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냉혹하게 바라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는 당과 후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책과 대안능력을 갖춘 변화된 정당과 단합된 정치 문화에 기초한 새로운 리더십이 형성돼야만 승리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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