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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하나 놓는것´보다 ´인재양성´이 "중요"


입력 2006.11.22 17:29 수정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박근혜, 한국교총 간담회서 ‘교육5대정책’ 제시 “교육혁명 할 때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2일 “다리하나를 더 놓거나 도로를 건설하는 것보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게 경쟁력확보에 도움이 된다”면서 ‘교육5대 정책’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후 구체적인 정책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간담회에서 “미래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혁명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교육은 경쟁과 다양성 확대 자율과 책임 확대 그리고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교육의 원리를 최우선해야 한다”면서 “교원과 교육현장을 옭아매는 정책으로는 미래는 없다. 관권의 개입을 줄이고 교사들의 자율적 평가제도를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학의 학생선발에 자율을 줘야 한다”며 “대학입시를 규제하려는 교육부와 대학의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고스란히 초중등 교육의 왜곡을 초래하고 우리교육을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향평준화를 막고 상향평준화로 가야 한다”면서 “교실에서 이뤄지는 학교교육을 살리지 못하면 미래도 없고 평등기회도 없고, 학교교육만 열심히 받아도 대학에 가도록해야 사교육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학경쟁력이 강한 나라가 국가 경쟁력도 강하다”면서 “대학간 통폐합·특성화 노력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세워야 하며, 선진국의 우수대학 유치에도 소극적으로만 대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에 장학금 지급을 대폭 확대해 국가의 조기교육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박 전 대표는 전교조 등 교원노조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내놨다.

그는 “교원노조가 근무조건이나 복지와 관계없는 정치적 활동에 치중해 학교를 이념과잉으로 몰고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전교조의 일부 선생님들이 학생들 교육자료로 사용하겠다고 한 걸 봤는데 참교육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이념과 코드에 의한 잘못된 정책이 국민불신을 낳는 악순환을 맞고 있다”면서 “교육만큼 국민의 불신을 얻고 있는 것도 없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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