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란 핵협상 타결…이스라엘 “역사적 실수”


입력 2015.04.03 10:53 수정 2015.04.03 10:59        스팟뉴스팀

미국 등 주요 6개국 잠정합의안 마련, 6월 말까지 최종 타결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참석한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 눈길을 끈다.

현지시각 2일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에서 이란 핵 개발 중단 및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대표와 관련국 대표들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잠정합의안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SPOA)을 발표했다.

JSPOA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15년간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며 핵무기 개발의 핵심 시설인 원심분리기를 현재 1만9000개에서 6104개로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이란은 15년간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신규 시설을 건설하지 않으며, 25년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정기적 사찰과 감시를 허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타결의 핵심은 잠정적 합의안 도출로, 관련국은 오는 6월 30일 까지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최종합의를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2일 핵협상 타결 소식에 “핵협상 타결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최종적으로 명문화되기 전에 이란의 핵 개발을 ‘중대하게’ 후퇴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만약 포괄적 합의안에 근거한 협상이 타결된다면 ‘역사적 실수’”라며 “이는 세계를 더욱더 위협하게 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핵협상이 이루어지기 전 SNS에서 “어떤 협정이라도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상당히 후퇴시키고 이 나라의 테러와 도발을 중단시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 협정이 타결된 후 몇 개월 만에 이란이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이슬람 전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력하기 비난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