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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7350㎞ 건너 캐나다 연안 첫 검출


입력 2015.04.07 14:33 수정 2015.04.07 14:40        스팟뉴스팀

연구소 “인체나 생태계 영향 미칠 정도는 아니다”

현지시각 6일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캐나다 서부 연안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현지시각 6일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캐나다 서부 연안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캐나다 서부 밴쿠버 섬 유클루릿 앞바다에서 거둔 샘플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4년 만이다.

후쿠시마와 유클루릿까지 거리는 약 7350㎞로 방사성 물질이 도달하는데 4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일본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을 횡단해 북미 연안까지 닿았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연구소는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1㎥당 1.4베크렐의 ‘세슘-134’와 5.8베크렐의 ‘세슘-137’로 인체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2배가 포함된 바다에서 매일 6시간씩 수영해도, 치아 X선 촬영 1회 시 발생하는 방사선보다 1000배 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소는 작년 11월 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15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방사능을 포함한 샘플을 처음으로 수거했지만, 북미 연안 샘플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켄 붸슬러 박사는 “방사능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의 깊게 해양을 모니터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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