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정부와 MOU체결...오토바이 어린이용헬멧 연간 1만개 무상제공키로
오는 12월 베트남 고밥지역에 1호점을 준비하는 이마트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이마트는 8일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오토바이용 헬멧을 제작, 무상으로 제공하는 'Helmet for Kids(아이들에게 안전을)'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매년 오토바이용 어린이 헬멧 1만개를 호치민 시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베트남 정부 및 지역단체와 함께 교통안전 책자 배포 및 교육, 길거리 홍보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렇게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 말 고밥지역 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한국 유통기업 이마트의 오픈 및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소비계층 사로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외국기업으로서 이마트가 베트남 시장에 첫 진출해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쇼핑 시설과 문화를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가 가장 많은 어린이보호, 건강, 교육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베트남 첫 CSR활동으로 어린이 오토바이용 헬멧을 선택한 이유는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특히 헬멧 미착용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연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만명, 사망자 중 2000 여명이 어린이이며 더욱이 이중 50%는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정부 당국은 오는 4월 10일부터 아동 헬멧 착용 의무화 법령을 시행하고, 헬멧 미착용시 해당 부모에게 범칙금을 부과, 교통관련 법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 최광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행사는 이마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베트남 사업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CSR활동이 아닌 베트남 정부 및 사회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으로 지속 추진함으로써, 향후 이마트가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할 수 있도록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