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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는 수사 논리에 따라 원칙대로 할 것"


입력 2015.04.14 21:28 수정 2015.04.14 21:34        스팟뉴스팀

"리스트 기초한 것이지만, 그것에 한정된 수사 아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두고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를 우선 수사할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수사는 수사 논리대로 원칙대로 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정치권의 논의나 언론의 문제제기에 귀를 막겠다는 뜻이 아니라 검찰의 기본 역할은 사법작용인 수사이기 때문에 수사 논리에 따라 원칙대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좌고우면하지 않고 가겠다’는 문 검사장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수사 외적인 요소에 대해 고민하거나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수사할 겨를도, 여지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사건 수사의 속성에 대해서는 “성 전 회장이 남긴 리스트에 기초한 것이지만 그 리스트에 한정된 수사는 아니다”라면서 “결국 경남기업의 비자금 용처 중 (정관계) 로비 의혹에 관한 부분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는 한칸, 한칸 채워져야 다음 칸으로 갈 수 있다”며 “증거에 대한 판단, 법리 검토를 반드시 거치게 된다”고 원칙론적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징표로 보고 있다”면서 “어디든 누구든 (단서가 있으면) 모든 방법과 인원을 동원해서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사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업무를 시작한지 48시간 정도 됐는데, 밤을 새우다시피 한다”며 “시작 단계인 만큼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검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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