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vs메이웨더, 초당 1억 이상 챙긴다?
다음달 3일 세기의 복서들 맞대결..대전료 천문학적 수준
세기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라이벌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의 ‘세기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둘은 다음달 3일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통합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현재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챔피언, 파퀴아오는 WBO 웰터급 챔피언이다.
둘은 현역 최고 복서다.
지난 2008년 스타덤에 오른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 복싱 영웅이자 현역 국회의원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 획득 직후 프로복싱으로 전향한 메이웨더는 19년간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무패 복서로 명성이 자자하다.
“패하면 사실상 은퇴 수순”이라는 각오를 던지고 나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메이웨더 쪽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있다.
둘의 맞대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전 세계 복싱 팬들은 둘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메이웨더가 도핑 검사를 주장하고 파퀴아오가 거부하는 등 번번이 무산됐다. 2012년에는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보다 더 많은 대전료를 요구해 불발됐다.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커져가는 가운데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1월 둘은 NBA 경기장에서 조우했는데 메이웨더가 먼저 대결을 제의했다. 이에 파퀴아오도 메이웨더가 요구했던 채혈 도핑과 대전료 규모도 양보하면서 극적 성사됐다.
둘의 총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한다.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를 받고, 파퀴아오가 1억 달러는 받는다. 3분 12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고 판정 승부까지 간다면 초당 1억 원 이상을 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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