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수상한 재산 증가? 허위사실 법적 대응할 것”
홍 의원측 “해당 기자 작년에도 허위사실 기사 쓴 적 있어...음해성 기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한국일보의 ‘홍문종 수상한 재산 증가’ 보도에 대해 “허위 사실 보도로 엄정한 법정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날 “대선 직후인 2012년과 2013년 홍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의원 임기를 시작한지 7개월 만에 약 3억원이 순수하게 증가했다”며 “홍 의원은 1억 2281만원의 정치후원금 계좌를 반영하고 의원세비(세전 8047만원)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고 소명하고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나머지 1억여원의 출처는 계속해 의문이 남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라며 “허위 사실에 기반하여 기사를 작성하여 보도한 유명식 기자와 한국일보사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사실관계에 입각한 자료를 작성하여 언론사에 반박 보도자료를 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식 기자와 한국일보사는 지난 2014년 11월 12일과 12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지난 총선과정에서 선거 사무실에 경민대 학교 교직원을 선거 사무실에서 돈 한푼도 주지 않고 부려먹었다”라는 등 2건의 기사를 작성하여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 측은 허위의 기사를 작성한 한국일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 1건은 ‘허위사실’ 판정을 받아 언론사들이 정정보도를 냈고, 1건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기사를 통해 한국일보는 “홍 의원은 당시 부친이 설립한 경민대 총장직에서 내려와 학교에서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았다. 홍 의원은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구입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빚을 져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이자도 부담해야 하는 처지였다”며 “예금이 불어난 ‘또 다른’ 수입원이 무엇인지에 의혹이 증폭되는 대목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의 생전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당시 홍 의원에 2억 원을 현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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