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대표 "롯데월드몰 재개장하면 3일간 무료개방"
취약계층에게 우선 개방...박원순 시장도 "조만간 재개장 허가"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가 재개장 하게 된다면 3일간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현장 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현재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해 보완조치를 완료했고 국민안전처에서도 서울시에 안전에 큰 우려가 없다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서울시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다음달 중으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가 재개장하게 된다면 서울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3일간 무료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를 개방할 것"이라며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는 방식이 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취약계층 위주로 무료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대표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제2롯데월드를 안전을 넘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롯데 측은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재개장을 앞두고 시민들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한 오찬 간담회에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해 조만간 재개장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국민안전처에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와 관련해 크게 우려가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서울시도 독자적인 시민자문단이 있어 현장을 확인하고 논의 중"이라며 "재개장까지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이날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유통 및 서울시, 건설 출입기자 등을 초청해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한 현장 설명회 및 투어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했다.
롯데가 안전조치가 완료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진단에 참여했던 건축 전문가들은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에 대해 별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아쿠아리움 수조벽 일부에서 발생한 미세한 누수에 대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미국과 대한건축학회의 방수전문가들과 즉각적인 원인 파악에 나서 수조 벽 실란트 문제를 파악했다.
이어 미국의 전문 다이버 팀과 함께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해 누수가 발견됐던 부분의 보수를 완료했다. 아울러 수조 설계와 구조재 시공 상태를 전면 조사해 안전성 검토를 마쳤고, 추가적으로 수조에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시네마 스크린 진동관 관련해서도 구조상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4D 상영관'인 19관의 우퍼 스피커가 울리면서 아래층 14관의 천장에 매달린 영사기에 진동이 전달돼 영상이 흔들린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 측은 "4D 상영관인 19관 우퍼 스피커와 객석 아래 방진패드를 보완하고, 아래층인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함으로써, 서울시 자문의견을 모두 보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 개장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롯데월드몰 내에서 집객 효과가 큰 부대시설인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정지 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2014년 10월) 10만여 명에서 6만여 명(2015년 4월)으로 40% 가량 줄었다.
매출 역시 내방객 감소분만큼 감소했고, 개장 초기(2014년 10월) 6200명에 달했던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 근무인원은 이제 5000명으로 1200명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노 대표는 "지난 1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장기간 영업 중단으로 입점 업체들의 고통이 큰 만큼, 선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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