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사율 사스보다 3배
잠복기 2주 열나면 바로 신고해야
사스보다 치사율이 3배에 달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해당 환자의 아내 또한 양성반응을 보였다.
메르스의 치사율은 40%로서 2002년부터 2003년 까지 유행해 780여명이 사망한 사스보다 치사율이 3배에 달한다.
질병의 초기증상은 사스 증상과 비슷하게 감기처럼 열이 나지만, 심해지면 콩팥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망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현재 치료제나 백신도 없어 인터페론 등 다른 질병 치료제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잠복기가 2주라는 점이다. 때문에 해외에서 국내 입국 시 질병에 감염이 됐는지 확인 되지 않는다. 해당 환자도 국내 입국 일주일 뒤에 증상이 나타났다.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1일 한 라디오 매체에서 “메르스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에 대해 잠복기간 동안 지켜봐야 한다”며 “환자를 돌봤던 의료진에 대해서도 2주 동안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족이나 의료진처럼 환자와 동일 공간에서 보호 장구 없이 장기간 접촉하면 감염 된다”고 전했다.
메르스의 2,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입국 뒤 일주일 이내 열이 나면 보건당국에 바로 신고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