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퀴어축제' 임박...아직도 '선정적이다? 아니다?'
"지난해 축제 선정적…서울 광장 개최 반대" vs "선정적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문제"
다음달 9일 성 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 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을 갖는 가운데 이 행사 개최를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특히 지난해 퀴어문화 축제에서 벌어진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둘러싸고 행사 찬반을 주장하는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규호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사무총장과 강명진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22일 BBS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퀴어문화 축제 개최의 ‘선정성’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놨다.
김규호 사무총장은 “퀴어문화축제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반대”라면서 “동성애자들이 지난해나 연이어서 보게 되면 길에서 과도한 노출, 거의 나체수준의 노출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춤을 추거나 여러 가지 전시물들이 선정적이고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왜곡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가득차 있었다”면서 “서울광장은 대한민국 대표 광장으로 그런 곳에서 선정적이고 가치관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서구의 타락한 성문화를 선전하는 그런 장이 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장은 동성애를 ‘성중독’의 일종이라고 지적하면서 동성애자들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동성애에서 벗어난 사람들에 따르면 동성에는 성중독의 일종이고 사람을 피폐케 하며 성적 문란에 빠져서 수명이 10에서 15년 단축된다”면서 “여러가지 질병, 대인관계 단절 등을 통해서 혼자 불행한 삶을 산다. 단지 동성애자 차별에 대한 인권만 부각되다보니 가치판단에 대한 기준들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행사를 선정적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편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조직위원장은 “(노출은) 퍼포먼스다. 어떠한 것이든 사회와 소통하는 것인데 다양한 방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사람의 몸을 드러낸다는 것이 왜 항상 성적 대상화로 이해되고 보여야 되는 것인지 일단 모르겠다. 그런식으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어야 될 필요성이 있다. 이것은 잘못되거나 틀린 것이 아닌 사회에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아주 건강한 것”이라면서 “시기상조라는 표현은 불편하다는 표현일뿐이고 나와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에 불편해하지 않고 그들을 차별하거나 배제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표용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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