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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XX' 욕설 논란 속 3차 예고?


입력 2015.05.28 14:10 수정 2015.05.28 14:20        김명신 기자
유승준 방송사고. ⓒ 아프리카TV

유승준의 해명 인터뷰가 때아닌 스태프들의 욕설 방송사고로 진정성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의 비난은 여전히 뜨겁다.

27일 오전 10시 아프리카TV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유승준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차 인터뷰 후 많이 답답하고 아쉽고 그런 마음이 많이 있었지만 13년 만에 국민들 앞에서 마음을 조금이나마 사죄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감사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후련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유승준은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하기 위해 인터뷰를 강행한다'는 주장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려는 이유가 'FATCA, 해외활동 세금법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날 이목이 집중됐던 군 입대 의견 타진과 관련해, 유승준은 “2014년 7월 26일께 지인을 통해 한국 군 입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국 육군 소장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한국에 돌아가서 사죄를 받고 예전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입대하고 싶다고 밝혔고 그 분은 좋은 생각이라며 내 생년월일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약 3일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지인으로부터 ‘알아본 결과 8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만 36세가 넘으면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해 들었다. 내가 상황을 잘 모르고, 해외에 나가있기 때문에 어떤 절차로 알아봐야 하는지 몰랐다. 내 불찰이라면, 변호사나 법에 대해 잘 알아보고 접근했어야 한다는 점이다”고 해명했다.

1, 2차 인터뷰를 통해 눈물의 호소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진실이 전달되는 듯 했지만 2차 인터뷰 후 발생한 방송사고로 13년 만에 고백이 무색하게 됐다.

인터뷰 종료 직후 중계한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카메라만 끄고, 오디오는 그대로 둔 채 방송을 종료했고 관계자들의 대화가 고스란히 노출된 것.

이들은 "기사 계속 올라오네", "왜냐하면 애드립을 하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하냐 그러는데요?", "아 씨", "XX 새끼" 등의 대화가 그대로 방송됐다. 이후 "야 이거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거졌네"라며 당황하는 목소리도 그대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욕설 논란이 확산되자 유승준 방송 제작사인 신현원프로덕션은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욕설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다.

제작사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며 "스태프들 간의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하셨으면 사과 드리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사과하면 끝?", "유승준이 아니라고 해명해도 당시 상황 상 실망이 너무 컸다", "유승준은 주변 사람들이 더 문제인 듯", "의도적으로 죽이기?" 등 의견을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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