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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공개…정희성 시인 '숲'


입력 2015.06.01 13:23 수정 2015.06.01 13:29        윤정선 기자

각자 개성이나 생각 다리지만 배려하고 포용하자는 뜻

광화문글판 여름편 ⓒ교보생명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광화문글판이 시원한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다.

교보생명(대표이사 회장 신창재)은 정희성 시인 '숲'에서 광화문글판 '여름편'을 따왔다고 1일 밝혔다.

정희성 시인은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등 시대상을 차분한 어조로 표현하는 대표 시인이다.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생김새나 종류가 다른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각자 개성이나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특히 울창하게 어우러진 숲에 글귀를 담아내 청량감을 더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른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나무'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세태를 대비시켜 현대인의 소외적인 삶을 묘사한 작품"이라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조화로운 숲을 이뤄나가는 나무로부터 공존의 지혜를 배우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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