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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첫 번째 환자, 상태 호전돼 곧 퇴원한다


입력 2015.06.06 14:51 수정 2015.06.06 14:52        스팟뉴스팀

앞서 5일 2번 환자 퇴원 조치…백신 없어도 극복 가능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진료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내 첫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건강을 되찾아 퇴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중인 1번 환자(남·68)의 상태가 호전돼 현재 퇴원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1번 환자가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더 이상 보이지 않아 두 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5일에는 1번 환자의 부인이자 그를 병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던 2번 환자도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바 있다. 이는 메르스가 백신이 없어도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두 가지 기준으로 퇴원조치를 결정하고 있다.

전형적인 메르스 증상인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이 사라지고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전문 의료진의 소견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가래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공인유전자검사법인 PCR(중합효소반응) 검사로 24시간 간격으로 시행, 두 차례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앞서 1번 환자는 4월 18일부터 5월 3일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을 다닌 뒤 5월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다.

이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 4곳을 전전하다 5월 12~14일 ⓐ의료기관을 거쳐 5월 15~17일에는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또 5월 17일에는 서울 대형병원 앞 의원급 ⓒ의료기관을, 5월 18~20일에는 서울 대형병원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았다.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이 병원에 다녀간 환자와 방문객, 의료진들이 감염돼 다수의 2차 환자가 양산됐고, 이후 전국적으로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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