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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7월까지 계속되면 단수조치도...”


입력 2015.06.10 12:00 수정 2015.06.10 12:01        윤수경 수습기자

124년 만의 ‘극대 가뭄’ 시작점…소양강 댐 수위 4-50m 낮아져

봄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는 3일 오후 잡초로 뒤덮힌 강원 인제군 남면 인근 소양호 상류 바닥 위로 고깃배가 남겨져 있다. ⓒ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이 상태로 지속될 경우 단수조치를 취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김승배 한국기상산업진흥원 홍보실장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소양강 댐 수위가 40~50m 낮아졌다”면서 “조금만 더 낮아지면 발전을 위한 물 공급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고, 그 뒤에 수도권 전체 용수, 수돗물 공급 역시 (단수조치와 같은) 그런 문제까지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가뭄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소양강은 뻘바닥이 드러나고 동물 발자국이 보이는 수준으로 메마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광배 양구 진목마을 어촌계장은 “여기(소양강)에서 조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상류 쪽은 아예 바닥이 다 드러나서 어업을 못하고, 중간 지점에서도 물이 조금 있는 아래쪽으로 사람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계장은 “원래 연간 소득이 3000~4000만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000만원도 못 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소양강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 뿐만 아니라 농민들까지도 처음 접하는 극심한 가뭄에 우왕좌왕하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장에 따르면 ‘비다운 비’가 내린 것은 지난해가 마지막으로, 올해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처럼 심각한 가뭄은 ‘극대 가뭄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날 변희룡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가뭄은 5개 정도 주기가 나온다”며 “제일 큰 주기가 124년 주기의 ‘극대 가뭄기’이고 그 다음이 38년 주기의 ‘대 가뭄기’인데, 올해는 38년 주기(대 가뭄기)에 딱 들어가 있고, 극대 가뭄기가 시작하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 교수는 “올해 장마도 마른장마가 될 가능성이 있고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38년 주기 대 가뭄인데, 주기적으로 봤을 때 해갈되는 것은 올해가 아니고 내년 6월 24일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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