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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환자 다녀간 '메디힐병원' 23일까지 폐쇄


입력 2015.06.11 11:13 수정 2015.06.11 11:14        박소현 수습기자

"메디힐 방문 확진환자, 전염성 가장 왕성할 때 방문...추가 감염 발생 우려"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확진 98번 환자가 다녀간 양천구 메디힐병원을 10일부터 23일까지 외래 진료를 포함해 완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과 관련 25개 자치구 연석회의에서 “현재 79명이 입원하고 있는 메디힐 병원을 10일부터 23일까지 완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이 기간동안 외래 진료도 중단한다”며 “혹시 이 병원을 방문하신 적이 있다면 서울시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98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지인 병문안을 다녀온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2일과 3일 '황외과'와 '김정호이비인후과'를 찾았고 본격적 메르스 징후를 보인 4일부터는 메디힐병원에 사흘 간 머물렀다.

7일 새벽 메디힐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이 환자는 8일 오전 이대목동병원으로 격리 상태로 이송된 이후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98번 환자가 방문한 병원 세 곳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 수는 총 257명이고, 이 중 메디힐병원만 226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98번 확진 환자는 가장 전염성 왕성한 상태에서 메디힐병원에 있었다”며 “추가 환자 발생 우려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메디힐병원이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메르스와 접촉하지 못하게 바리게이트를 치겠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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