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골대 지킨 ‘한일전’ 축구 8대 4 ‘압승’
최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국회의원들이 축구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친선 축구대회는 지난 199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총 7차례 진행되다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됐지만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9년만에 다시 열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학용 비서실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황영철 염동열 이우현 이재영 의원 등이 선수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강기정 최재성 김관영 김승남 이상직 의원 등이 출전해 일본 의원 21명과 승부를 다퉜다.
특히 새누리당 나경원·새정치연합 김현 등 양국의 여성 의원들도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벼 눈길을 끌었다.
정의화 국회의장 등의 시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한국 의원들이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며 8대 4로 대승을 거뒀다.
조해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최우수 선수로 뽑혔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후반 내내 골키퍼로 출전했다.
한편 축구 경기 이후 양국 의원들은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2시간 넘게 ‘갈비 만찬’을 겸한 뒤풀이 자리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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