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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원순, 완전히 엉뚱한 곳에서 똥볼 차"


입력 2015.06.16 10:43 수정 2015.06.16 10:52        최용민 기자

"서울시, 14번 슈퍼전파자에 집중했어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기자회견을 "완전히 엉뚱한 곳에 똥볼을 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삼성병원 의사가 접촉한 1565명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발표한 것은 완전히 똥볼을 찬 것"이라며 "당시 14번 환자가 수퍼전파자라는 게 드러나 있었기 때문에 서울시도 이쪽에 역량을 집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특히 "그 당시에는 이 메르스는 시간 싸움이거든요. 골든타임이 굉장히 중요해요. 초기에 바로 잡아야 되는데"라며 "서울시는 14번 환자 역학조사할 시간에 엉뚱하게 35번 1565명, 그 일을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565명 중에 나온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14번 환자는 72명이 나왔고 좀 더 빨리 밝혀졌으면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전파가 안 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아울러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것을 공개하고 자가격리를 촉구했다면 공무원 시험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다만 일부 단체가 박 시장을 형사고발한 데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만약 박 시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다면 최경환 총리 권한대행도 수사해야 한다"며 "최 대행도 감염자 발생병원 공개 때 병원이름을 잘못 발표해 해당 병원에 치명타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정확한 사실을 공표하지 못한 게 많다. 이런 식이면 좌우 진영 간 고발경쟁이 붙을 것"이라며 "고발단체도 사려 깊지 못했고, 법리적으로도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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