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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테베스' 분주한 유벤투스 대안 있나


입력 2015.06.18 10:57 수정 2015.06.18 11:0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 복귀 확실시

디발라 이어 만주키치 영입 작업 분주

카를로스 테베스가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카를로스 테베스(31)가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르트’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테베스가 유벤투스를 떠나 보카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1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베스는 향후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유벤투스 보드진과 미팅에 나섰으며, 이 자리에서 유벤투스를 떠나 보카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더불어 보카에서 은퇴하겠다며 친정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유벤투스 역시 테베스 의사를 존중하기로 해 테베스의 보카 복귀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테베스는 '연어'라 불릴 만큼 친정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부터 현역 은퇴만큼은 보카에서 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후에도 마찬가지다.

당초 테베스는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 시즌 보카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유벤투스의 테베스 대체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유벤투스가 만주키치 이적 협상에 나섰으며 사실상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또 이미 팔레르모로부터 파울로 디발라를 영입했다. 만주키치 영입이 완료되면 테베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는 게 유벤투스 측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테베스의 이적이 유벤투스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주키치와 디발라 모두 수준급 공격수지만 테베스는 유벤투스 공격의 시작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테베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격 상황은 물론 수비 시에도 공격 1선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장기인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분산 시켰으며 테베스 덕분에 모라타는 좀 더 편하게 골을 노릴 수 있었다.

물론, 디발라도 수준급 드리블 능력을 지닌 데다 테베스보다 9살이나 어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당장의 성과만 놓고 보면 디발라가 테베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테베스 이적에도 유벤투스는 세리에A 최강 팀의 면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제 ‘우물 안 개구리’라는 이미지를 탈피, 유럽 정상을 노리던 찰나에 에이스의 이탈은 아쉬움이 큰 게 사실이다. 디발라와 만주키치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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