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스마트워치용 글래스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성 밝아"
글래스업계, 스마트폰과 태블릿 성숙기로 스마트워치 기대감 커
최근 애플워치 출시로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커버글래스 수요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고 수요도 아직까지는 많지 않기 때문이지만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스마트워치용 커버글래스 출하 규모는 3만3000평방 미터(㎡)로 전년대비 5배 늘어나겠지만 전체 커버 글래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할 전망이다.
IHS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비해 작은 디스플레이로 인해 커버 글래스 크기가 작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까지는 높은 관심에 비해서 수요가 못 미치고 있다는 점도 커버 글래스 수요 증가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게 IT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워치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되고는 있지만 당분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커버글래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IHS의 예상이다. 올해 전 세계 커버글래스 분야 매출은 약 50억달러(약 5조6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스마트폰이 63%, 태블릿이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스마트폰은 전체의 55%, 태블릿은 2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평균 판매 가격 하락으로 커버클래스 시장 성장세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커버글래스 시장 규모는 4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약 14% 증가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감소한 1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연간 성장률이 3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속돼 오는 2018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매출 규모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IHS는 진단했다. 이 때문에 향후 스마트워치 수요 증가로 인한 커버글래스 수요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테리 유 IHS 중소형디스플레이부문 수석연구원은 "태블릿의 평균 디스플레이 크기 커지고 있지만 심플해진 제품 디자인과 디바이스 수요 약화로 인해 커버글래스의 평균 판매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래스업체들은 점점 둔화되고 있는 매출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스마트워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웨어러블기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사파이어글래스 등이 활용돼 향후 매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IHS에 따르면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래스와 사피이어글래스의 가격이 더 비싸지면서 전체 커버글래스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에 사용된 사파이어글래스 재료 비용은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래스보다 최대 12배 비싸다. 일례로 사파이어글래스 중 미세굴곡 디자인으로 알려진 2.5D는 올해 스마트워
치용 커버글래스 매출 규모를 전체 커버글래스 시장에서 3%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리 유 연구원은 "사파이어글래스는 이미 전통적인 시계 산업에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보다 손쉽게 적용될 수 있었다"면서 "사파이어 글래스가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전체 커버글래스의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