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지지층 마음 못 잡는 문재인…63% "문재인 못해"
갤럽, 김무성 새누리 지지층 62%로부터 '긍정 평가'…'리더십·듬직·뚝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당을 분열 시키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문 대표를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셋째주 여야 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에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를 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층도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새정련 지지층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 단 27%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63%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문 대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당 분열과 계파 갈등’(20%), ‘리더십·추진력·결단력 부족’(14%), ‘소신부족·우유부단’(13%), ‘당을 잘 이끌지 못함’(6%), ‘독단적’(6%), ‘당리당략·자기 이익 우선’(6%) 등이 꼽혔다.
이는 과거 야당 대표 평가 중 지난 2014년 1월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긍정 20%, 부정 64%)와 유사한 결과다. 당시 민주당 지지층 36%는 김한길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2%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41%)가 ‘잘못하고 있다’(37%)는 평가를 앞섰고 특히 지지층은 62%의 압도적인 비율이 김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의 새누리당 지지층 만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김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리더십·추진력·결단력이 있다’(16%), ‘당청 화합·내부 갈등 조율’(11%), ‘듬직·뚝심’(10%), ‘중심·균형’(9%), ‘당을 잘 이끈다’(9%), ‘주관·소신’(6%)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 3일간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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