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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가 창당 60주년? 새삼 뿌리찾는 이유가...


입력 2015.07.23 10:42 수정 2015.07.24 08:47        문대현 기자

2014년 새롭게 '창당'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에 원외정당 '민주당' 반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1차 자문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창당대회를 연지 1년이 갓 지난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창당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당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창당 60년 기념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3월 최고위에서 의결로 '추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일찌감치 전병헌 최고위원이 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한 가운데 최재성·노웅래·정성호·민병두·안규백·전해철·윤호중 의원이 추진위원으로 포함됐다. 이원욱 의원은 실행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인 사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권노갑·김원기·임채정·이해찬·김홍업·정대철·이부영·남궁진·김옥두·이훈평 등 상임고문 16명은 자문위원으로 추진위에 몸을 담았다.

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1955년 자유당의 사사오입 개헌으로 만든 민주당이 우리 당의 뿌리"라며 "60년 역사와 함께 선배들이 물려주신 혁신의 DNA로 고난과 어려움을 떨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더 혁신하고 단결해 부끄럽지 않은,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최고위원도 "그동안 당 내부 정비로 인해서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60년 동안 민주당을 끌어오고 일궈온 상징적인 원로들을 모시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창당 이후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까지 정체성과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통합의 기반을 만들어서 미래를 위한 공감대와 맥을 일궈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지난 60년 간 민주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면서 민주화를 위해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분열될 때는 타락도 맛 봤다"며 "정치는 개인을 위한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기에 공인의식을 강조하며 혁신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창당대회까지 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다시 민주당 외치는 이유?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민주당은 1955년 9월 18일 장면 전 총리 등에 의해 설립됐다. 민주당은 초대 대통령의 중임제한 철폐를 담은 개헌안이 사사오입이라는 계산방식으로 통과된 것에 반발한 의원 수십명이 단일야당 결성의 필요성을 깨닫고 결성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됐다.

민주당은 1963년에 재건됐다가 1965년 민중당으로 통합됐지만 이후에도 신민당,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 등으로 분열과 흡수를 반복하며 수차례 부침을 겪었다. 지금 야당의 토대가 된 것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새정치국민회의라 볼 수 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다시 2000년 새천년민주당으로 변신했고 이후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민주당 등 수많은 당명 교체를 진행했다. 그러다 2014년, 안철수 의원이 이끌었던 새정치연합과 합당을 선언하며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했다.

그러나 1955년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이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14년 구 정치세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신으로 '창당'을 선언한 당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도 "옛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의 합당으로 만들어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 창당 기념행사를 주도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데일리안'에 "민주당은 이승만 정권 당시 권력에 저항해서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국정을 운영하는 한 축이 된 정당으로서 그것을 기리자는 취지"라며 "딩을 쭉 이끌어온 분들이 있으니 그것을 기리자는 것이지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창당 당시 3대 모토가 민주주의, 시장경제, 평화통일이었고 그것을 김 전 대통령도 이어온 것"이라며 "물론 그 사이 여러 부침이 있었고 이합집산이 있었지만 지금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의 명맥을 잇는 정당이니까 그것을 기려야겠다 하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원외정당인 민주당은 지난 3월 새정치연합의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구성 소식을 접하고 "민주당이 아닌 당이 무슨 자격으로 민주당을 기념한다는 건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정치적 꼼수이자 주제파악도 못한 코미디"라며 "민주당은 필요에 따라 노선과 당명 바꾸기를 식은죽 먹듯 하는 정체성 없는 세력에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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