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도 금융시장 '큰 동요 없어'
은행 등 금융회사 '이상무'…당국 "금융시장 직접 영향 없어"
북한의 포격도발에도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21일 “북한 포격 도발의 영향이 단기간일 것이라며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이 무너진 채로 출발해 전일 대비 38.48포인트(2.01%) 하락한 1876.0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무엇보다 이날 코스피는 북한의 도발 보다는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영향이 더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에서도 대규모 인출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같은 상황이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다”며 “각 은행 창구에서도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금융회사 "뱅크런 일어날 분위기 아냐"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국제금융 관련 당국자들과 북한 포격 도발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포격 도발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 차관은 “과거 경험을 살펴볼 때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쳤고, 크기도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두된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이는 북한 도발보다는 글로벌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북한의 포격도발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참가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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