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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분당이나 신당이나 잘해봤자 호남 신당"


입력 2015.09.08 11:29 수정 2015.09.08 11:30        이슬기 기자

"수도권에서는 분열하면 공멸…혁신위로 갑론을박하다 선거 날아갈 지경"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당 안팎으로 거세지는 분당 및 야권 신당 움직임에 대해 “잘해봤자 호남 신당이 된다”며 “수도권에서는 분열하면 공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론에 대한 문 대표의 역할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 당을 하나로 묶는 것에 살신성인해야 하는데, 당장 공천이니 비노니 친노니 이것만 갖고 선거에 지면 대선이 정말 어려워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 호남의 ‘반(反) 문재인 정서’ 등 야권 신당의 촉매제를 하나씩 언급한 뒤 “우리 당의 일부가 거기로 이동하는 분들이 생길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그렇게 돼서는 호남에서도 물론 안되겠지만, 수도권 선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도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우리끼리 갑론을박 하고 있는 것은 정말 큰일”이라며 “‘어’ 하다가 선거가 날아갈 지경이다. 위기감을 공감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와 당이 여론의 지탄을 받는 데 대해선 “우리가 총선에 이기고 대선에 승리해서 보수 10년의 집권을 막겠다는 목표가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지금 혁신위가 실패했냐 성공했냐, 당이 친노냐 비노냐를 따지면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좀 더 단호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공천 문제를 가지고 삐그덕삐그덕 하고 있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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