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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포털 뉴스, 정치논쟁 배제하고 논의하자"


입력 2015.09.09 10:39 수정 2015.09.09 10:44        문대현 기자

최고중진연석회의 "포털, 단순 기사전달 역할 넘어 가치판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향 문제를 제기하며 "포털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80%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포털 의존도는 절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포털은 뉴스 제목까지 수정하는 등 사실상 새로운 유형의 언론이며 언론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만큼 왜곡, 편향, 과장된 포털 뉴스의 중립성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정적이고 비윤리적 광고,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는 이미 한계를 넘은 상태"라며 "포털이 단순한 기사 전달자 역할을 넘어 가치판단 영역인 편집 및 배포 기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네이버는 시가총액 15조원에 이르며 다음카카오가 7조원대"라며 "포털 뉴스의 미래에 대해 정치적 논쟁을 배제하고 철저히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연일 노동계를 향해 화살을 쏘았다. 그는 "오늘 또 노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국내 조선업계 경영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는데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공동파업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현대차 노조를 향해 "임금피크제는 반대하면서 도를 넘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귀족강성노조"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평균 연봉이 9700만원으로 상위 3%에 해당하는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과 고객에게 실망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청춘들이 절망과 고통을 털고 사회라는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합심해서 노동개혁을 위한 최고의 스퍼트를 올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없이 일자리도 없고 청년없이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대타협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은 사회 전반적 기초체질을 바꾸는 것으로 정기국회 전반기에 총력을 기울여 해내야 하는 시대 소명"이라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흐름으로서 우리 아들, 딸들에게 불행의 부메랑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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