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아모레퍼시픽, 내년 두바이 진출...'메가시티 공략'
내년 두바이 진출 유력...면세점과 디지털 사업 강화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한다.
내년에 중동에 진출하고 2017년에는 중남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동은 두바이가 가장 유력하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의 포부와 전략을 소개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중동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두바이와 사우디, 터키, 이란 등의 시장으로 나뉘며, 중산층도 늘어나고 화장에 대한 생각도 변하기 때문에 새롭게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시장 자체는 가장 큰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가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높은 미 의식을 지니고 있다"며 "중산층의 증가와 도시화가 화장품 시장에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진출을 시작한 캐나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북미 지역의 사업 성장세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 시티'에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21세기에 들어 경제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며 막대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과 부유층이 하루가 다르게 모여들고 있는 '아시아 메가 씨티'에 대한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의 브랜드력 확산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메가 시티로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뿐만 아니라 넥스트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아이오페, 헤라, 프리메라, 려의 브랜드력을 제고해 아시아 1위 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에 매진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필두로 한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12조원과 이익률 15%,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의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시장 강화와 함께 면세점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사업을 강화해 뷰티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전략 Unit의 김승환 전무는 "면세점과 디지털 등 신 채널을 강화할 것이며 중국 국제공항 면세 사업 가속화와 모바일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경험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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