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테라바이트급 SSD' 대중화 속도 낸다
신제품 출시로 10종 39개 제품으로 라인업 확대
브랜드 명칭도 'V낸드 SSD'로 통일
삼성전자가 3세대(48사단) V낸드 기반의 최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출시하며 ‘테라바이트(TB)급 SSD 대중화’에 속도를 낼 전략이다. 또 제품별로 혼용해 사용하던 브랜드 명칭도 'V낸드 SSD'로 통일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다음 시대의 도래’를 주제로 TB급 SSD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행사에서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마케팅팀장(전무)는 “3세대 V낸드 SSD 출시로 세계 최고의 속도와 탁월한 절전효과, 긴 사용 연한 등으로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어 “고객이 최고의 가치를 느끼게 해야한다”며 “최고의 용량·성능·수명을 바탕으로 업계를 계속해서 놀라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소비자용 1TB SSD인 840프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V낸드 SSD 850프로와 850 EVO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V낸드 기반의 SSD 신제품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와 2세대 128기가비트(Gb)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 19개 제품을 공개했다.
이로써 기존 5종 20개 제품에서 10종 39개 제품으로 라인업이 확대된 만큼 SSD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포부다.
김 전무는 "최근 IT기기 3대 중 1대는 SSD가 적용되면서 SSD 채택 비율이 29%에 이르고 있다"며 "현재 삼성 SSD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전체 시장에서 50%를 돌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V낸드 기술력을 부각하기 위해 용어를 'V낸드 SSD'로 통일하고 이를 브랜드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도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영업그룹 과장은 "3D·V낸드 등 여러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V낸드 하나로 정리할 것"이라며 “올 한해 V낸드 SSD를 1300만개 이상 출하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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