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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농어촌 특별선거구 설치 적극 검토해야"


입력 2015.10.02 10:46 수정 2015.10.02 10:51        이슬기 기자

"실효성 낮아진 권역별 비례대표제 다시 생각해봐야, 차라리 석패율제 도입"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의 선거구 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농어촌·지방·지역대표성 확보와 지역균형발전 및 기형선거구 방지를 위해 농어촌 특별 선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시집중이 심화되고 지역균형 발전은 요원한 상황에서 수도권 의석수는 증가하고 농어촌 의석수는 계속 감소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여야는 조속한 시일 내 농어촌·지방·지역구 대표성 확보를 위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야한다”며 여야 간 지역 대표성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전될 때까지는 선거구획정위의 지역 획정 발표 역시 연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어 “현행 의석수 300석을 유지하면서 지역대표성을 확보하려면, 실효성이 낮아진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며 “차라리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자기 능력과 노력으로 선거에서 고전했으나 아쉽게 낙선한 후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회 '농어촌 주권 지키기 모임'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앞서 전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계단에서 '농어촌, 지방 죽이는 선거구 획정 결사 반대'라고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지역구 사수를 위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비례대표를 축소할 수 없다면 농어촌 특별선거구를 설치하고, 정치권이 농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확보할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선거구획정위가 선거구 획정을 잠정 연기하도록 해달라"며 여야 대표 간 조속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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