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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 때 아베와 정상회담 가능"


입력 2015.10.16 14:17 수정 2015.10.16 14:19        워싱턴 D.C = 데일리안 최용민 기자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설 후 질의응답서 밝혀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또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역사 문제 등으로 얼음판을 걷고 있는 한일 관계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이번에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이 3년 만에 한국이 주선해 11월초에 열릴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하고 정상회담을 또 그 기회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측의 그런 노력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양자 간의 관계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이 열리게 됐을 때 그것이 양국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그것을 계기로 변화·발전해 가야 의미 있는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연세가 평균 거의 90세가 되고 그 많던 분들이 47분 밖에 남지 않아 시간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이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 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주 후에는 3년 반 동안이나 중단됐던 한일중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지난 70년 동안 위대한 여정을 함께 했던 한미 양국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다시 서 있다"며 "우리 앞에 전개될 여정은 인류애를 향한 굳건한 동반자인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설을 하는 지금 이 시점에도 북한의 핵 개발과 핵 고도화는 진행 중이고,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북한의 핵 포기와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데 한미동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통일한국은 평화의 산파가 될 것이다.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이 더 이상 국제사회를 겨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한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수호의 굳건한 보루가 될 것이다. 한반도 전역은 물론 세계로 이와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한국은 번영의 촉진자가 될 것이다. 근면하고 창의적인 남과 북의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지난주 발표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을 환영한다"며 "이미 TPP 10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한국은 TPP에 있어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서 축사에서 "TPP와 같은 메가 FTA 확산과 WTO 등 다자무역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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