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신동빈 회장, 삼성과 3조원대 빅딜 '진두지휘'...석화사업 남다른 애정


입력 2015.10.30 09:21 수정 2015.10.30 09:23        김영진 기자

롯데, 석유화학 수직 계열화 완성...종합화학기업으로 발돋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30일 삼성의 화학 계열사 인수를 통한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한 가운데 이 딜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적극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수건이 신동빈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그 동안 롯데그룹의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신 회장의 각별한 애정은 여러 차례 확인됐다. 이는 신 회장이 1990년 한국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가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이었던 것과도 무관치 않다.

그 동안 식품과 유통에 강점을 보였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2000년대 들어 신 회장은 롯데대산유화(현대석유화학 2단지)와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해 롯데를 석유화학산업의 강자로 올려놓았다. 이후 2009년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에 이어 2012년에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을 합병해 롯데케미칼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석유화학 회사인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했다. 또 이보다 앞서 2009년에는 영국 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UK를 통해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 설비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크래커를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화사 중 북미 셰일가스를 활용한 에탄크래커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지난 8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서 부타디엔고무(BR·합성고무의 일종) 공장을 준공했다. 롯데케미칼은 한국가스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과 가스화학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인수계약을 이날 오전 체결했다. 인수가가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에 해당하며,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로 기록됐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