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도산공원에 '설화수' 단독매장 연다
설화수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건물주에 30억 대출 향후 건물 인수할 가능성 커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 '설화수' 단독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내년 오픈인 이 매장은 설화수 제품 판매 뿐 아니라 스파도 입점하는 등 플래그십스토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설화수 단독 매장이 들어설 이 건물은 아모레퍼시픽이 3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상태라 향후 이 건물을 소유할 가능성도 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바로 맞은 편 지상 4층 건물의 전체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설화수 단독 매장이 들어선다.
설화수는 그동안 주요 백화점 및 면세점에 입점해 있지만 단독 매장을 오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설화수는 이곳에 스파도 입점 시킬 계획이다. 현재 설화수 스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입점해 있다.
설화수 매장이 들어설 도산공원 주변은 에르메스, 랄프로렌, 콜롬보 등 명품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 있다. 또 이 건물 근처에는 SK2도 단독 매장 형태로 부띠끄 스파를 운영 중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명품 거리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추세이다. 도산공원에서는 SK2를 비롯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전개하는 산타마리아노벨라가 단독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동에는 영국 향수 브랜드 조말론이 올해 단독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특히 설화수 단독 매장이 들어설 강남 신사동 650번지의 건물이 주목을 끈다.
이 건물은 과거 배우 배용준이 운영했다고 알려진 고릴라 인더 키친이 있던 자리이다. 지난 2014년 아모레퍼시픽은 비어있던 이 건물에서 설화문화전을 열기도 했다.
이 건물의 현재 주인은 과거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였던 전명옥씨의 아들인 전태랑(81년생)씨이다. 특히 이 건물은 2014년 30억원의 채권최고액이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 건물에 근저당권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즉 아모레퍼시픽은 이 건물을 담보로 건물주에게 약 3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것이다.
만약 이 건물주가 대출금을 갚지 못한다면 이 건물은 경매에 넘어갈 것이며 아모레퍼시픽 소유가 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그 건물에 관심이 있어서 대출을 해줬는지, 건물주와 친분이 있어 대출을 해줬는지 알 수 없지만, 건물주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다면 아모레퍼시픽 소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담당 정유진 과장은 "이 건물에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은 잡힌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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