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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공석 될 듯…후보선출 난항


입력 2015.12.04 18:19 수정 2015.12.04 18:26        김해원 기자

민간 출신 회장 선출 진통

후보자선출 회의 무기한 연장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의 자리가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최규연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일 만료돼 향후 저축은행회장 자리는 공석이 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일 후보자선출을 위한 회의를 세 번째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후보자 선정은 무산됐다.

향후 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규연 회장의 경우에도 4개월의 공석을 겪고 선출된 경우"라며 "일정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늦지 않게 회장선출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후보가 결정된다 해도 14일 동안 선거공고, 총회개최 통보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석은 불가피해졌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회의 일정 무기한 연장은 아니고 다만 차기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이라며 "업계에서 민간 출신 회장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이번 중앙회 회장 자리는 ‘민간’ 출신에서 뽑겠다는 것이 중앙회와 업계의 의견이었지만 민간 출신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계속됐다.

지난달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이 단독으로 회장자리에 응모했지만, 짧은 저축은행업계 경험으로 인해 후보 등록이 부결됐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부회장이 저축은행 업계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로는 부적합 하다고 판단했다.

만약 민간 출신 회장 후보 선출이 지연될 경우 관료 출신 후보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민간출신 후보를 포기한 것은 아니고 계속 물색했는데도 찾지 못할 경우의 대안을 제안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업계의 특이성 때문이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79개 저축은행은 크기와 환경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업계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금융지주 계열저축은행과 일본계 저축은행, 또한 대부업체를 인수하면서 정착한 저축은행 등 출신이 다양하고 대형저축은행과 소형저축은행의 규모 차이도 크다. 또한 최근 고금리 논란 등으로 퍼진 부정적인 업계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 역시 부담이다.

이처럼 업계의 특이성로 인해 일각에선 여전히 '관피아' 회장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갑자기 민간 출신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금융당국과 아무런 끈이 없는 사람을 뽑았을 경우 당국과의 소통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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