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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역 병기명 판매…“명당자리 팝니다”


입력 2015.12.15 11:51 수정 2015.12.15 11:52        스팟뉴스팀

공공성 이미지 훼손하거나 사회적 문제 되는 기업·기관은 배제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역명에 병기하는 이름을 2016년부터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시 지하철 역 이름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15일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역명에 병기하는 이름을 2016년부터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1∼4호선과 5∼8호선에서 각각 5개씩 10개역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방침을 전했다.

구매 가능 대상은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기관·기업이지만 상황에 따라 1km로 확대 가능하다. 서울시는 자체 역명심의위원회를 두고 공공성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업·기관은 배제할 예정이다. 구매 방식은 기준에 맞는 기관 중에 최고가 입찰하는 곳을 선정하는 경쟁입찰로 이루어진다.

역명 병기 구매는 1회 3년 계약이 원칙이며 1개 역 1개 병기만 적용된다. 출입구역 명판과 승강장역 명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병기명이 반영된다.

코레일,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구지하철공사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병기 역명을 유상 판매해 1개역 당 연 평균 25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현재 307개 역 가운데 61개역에 대학과 구청 이름 등이 병기돼 있으며 예시로 녹사평(용산구청), 쌍용(나사렛대), 광화문(세종문화회관)역 등이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명 개정 민원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지하철 운영 기관의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3년 시정 주요분야 컨설팅에서 역명을 유상판매 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며 사업의 취지를 전했다.

지난 11월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9개 노선 중 8개(2호선 제외)노선이 매년 300억에서 1000억대의 적자에 시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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