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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터줏대감 TV, 한-중-일 '불꽃 튀는 삼국지'


입력 2015.12.22 07:00 수정 2015.12.22 09:33        이홍석 기자

3국간 경쟁으로 여전히 주목도 높은 아이템

전 세계 TV시장 침체 극복할 전략도 모색할 듯

그동안 CES는 'TV쇼'라고 불릴 정도로 메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지켜온 TV가 올해 CES에서도 사물인터넷(IoT)·자동차·로봇·드론 등 다양한 아이템 속에서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올 초 'CES 2015'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부스 입구에서 'SUHD TV'를 소개하는 모습.ⓒ삼성전자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매년 치열하게 펼쳐졌던 TV의 경쟁이 올해도 재현될 전망이다. 그동안 CES는 'TV쇼'라고 불릴 정도로 메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지켜온 TV는 사물인터넷(IoT)·자동차·로봇·드론 등 다양한 아이템 속에서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16'에서는 한국·중국·일본 3국이 각자의 장점들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TV 시장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3국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놓을 다양한 기술 및 마케팅 전략에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3개국 중 가장 앞서 있는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경쟁 무기로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IoT와 가상현실(VR) 기술을 결합,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전시회에서는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적용한 수퍼초고화질(SUHD) TV를 선보이면서 화질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번에는 편리한 기능과 서비스에도 강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이 IoT와 스마트홈, 가전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어서 향후 TV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내년을 대중화 기점으로 삼고 있는 OLED TV 제품들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별도의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없어 얇은 두께를 구현하는데 보다 유리하다는 OLED의 장점을 활용해 화질과 함께 대표적인 화두로 떠오른 슬림한 디자인 구현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많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두께를 3㎜까지 줄인 초박형 OLED TV를 공개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가격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제품 전략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OLED TV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LCD TV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현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절대 다수인 LCD TV와의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부상은 대표적인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매년 전시회에 참가할 때마다 빠르게 개선된 기술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이미 시장 점유율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중국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7.2%로 1위인 우리나라(31.7%)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일본(14.9%)은 이미 배 이상으로 따돌린 상태다.

이번에도 하이얼·하이센스·TCL·스카이워스 등이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TV와 함께 기술력을 입증할 4K UHD(3840X2160)과 OLED 등 프리미엄TV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제 더 이상 기술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경쟁력을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역시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4K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과 탄탄하게 구축된 생태계를 내세워 명가 재건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9월 IFA에 이어 소니·샤프·파나소닉 등이 참가해 4K와 OLED 등 기술력 위주의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과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TV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이기 때문에 HDR(High Dynamic Range·다양한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보여주는 기술) 등은 여전히 이슈가 될 것"이라며 "각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겠지만 무엇보다 현재 TV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할 전략과 방안들이 전시회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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