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반도 영향권 전망
중국 동북지방을 덮은 스모그가 22일 오후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오는 24일에 한반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北京) 도심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415㎍/㎥을 기록했다.
특히 오후 3시 베이징 도심의 일부 지역은 PM 2.5 농도가 500㎍/㎥을 기록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20배 수준에 달했다.
중국중앙기상대는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비롯해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산시(山西),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산시(陝西), 랴오닝(遼寧), 지린(吉林)성 등 10개 성(省)이 스모그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그 중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산둥, 산시 등에서는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4시께 베이징 도심은 '밤 같은 낮'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톈진시가 이날 자정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차량운행 홀짝제, 유초중고 휴교, 건설공사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활동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이번 스모그가 23일부터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해 24∼25일에는 공기질이 양호한 수준(2급)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