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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통화, 북핵 대응 시각차 뚜렷


입력 2016.01.09 15:55 수정 2016.01.09 15:55        스팟뉴스팀

윤병세 "행동 보여줘야" 왕이 "평화·대화 중요"

지난 7일 국회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등과 관련해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6일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을 놓고 한·중 외교장관 간 통화가 8일 이루어졌다. 이들의 통화에서는 양국의 미묘한 시각차만 확인됐을 뿐이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의 전화통화 및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간 전화통화에서 우리 측은 대북 강경론을 주장한 반면,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등 기존의 원칙론을 되풀이한 것을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윤 장관과 왕 부장의 통화는 70여분간 진행됐다. 윤 장관은 "이번 북한 핵실험이 매우 엄중하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9.19 공동성명에 정면으로 반하는 북한의 도전 행위에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단합하여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지속되는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북핵불용에 대한 확고한 원칙하에 북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이번 핵실험에 대한 단호한 제재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보리에서 강력한 내용의 결의가 신속히 채택되도록 한중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북한 핵실험을 반대한다"면서도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유지하며 현재의 복잡한 정세에 대응하고 핵문제의 협상 궤도로의 복귀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확실한 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한 양국 외교장관은 안보리 협의과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 및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으며 머지 않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에 관해서는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의 활용을 포함,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하게 협력·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하는 것으로, 일본은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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